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현재의 성과급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노사는 상반기 내 성과급 책정 기준, 지급 규모 등을 논의해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전날(9일) 사측과 '노사공동 성과급 개선 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TF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성과급 개선 TF와 함께 선택적 복리후생 TF도 운영된다. 노사는 매주 화요일 양 TF 회의를 격주로 열어 오는 6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택적 복리후생 TF는 △개인연금 △의료비 △식대 선택권 등 안건을 논의한다.
성과급 개선 TF는 총 6차례 회의를 거쳐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의 지급 기준과 재원 기준 등의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현재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사업부별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앞서 노사는 올해 2023~2025년도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성과급 개선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1500% 규모의 성과급에 더해 자사주도 30주씩 지급하면서 삼성전자 내에서는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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