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태원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아 소통 플랫폼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대한상의가 보유한 방대한 경제자료를 기반으로 요약된 자료를 보거나 글의 초안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국민이 기업에 대해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경제 MBTI 진단도 받을 수 있다.
대한상의는 1일 소통플랫폼 소플(소리가 모이는 플랫폼)에 방대한 경제정보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도입해 오는 6월 말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소플은 최 회장 취임을 계기로 국민과 기업을 잇고자 시작됐다. 현재 14만 명가량의 회원이 48만 건의 의견을 기록했으며 건의문, 제언문 형태로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자체 연구자료를 비롯해 정부 정책, 외부 연구기관의 보고서 등 23만 건 이상의 국내 경제자료를 소플에 모았다.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경제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검색' 기능을 탑재한다. 대한상의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국내 경제자료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서 보여준다.
AI 요약을 통해 복잡한 보고서를 핵심 한단락으로 요약하거나, 한눈에 들어오는 차트로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초안 작성 기능도 있다. 글감으로 제공된 최신 경제 기사 중 관심 가는 기사를 선택 후 간략한 의견을 덧붙이기만 하면 된다.
AI 캐릭터를 활용해 이슈에 대한 토론글을 자동 생성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개인맞춤형 콘텐츠 추천, 커뮤니티 기능 등도 강화된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능을 더해 오는 6월 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소플에서 자신의 경제성향을 진단하는 '경제 MBTI(EBTI)'도 선보인다. 국민이 기업에 대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제작했다는 것이 대한상의 설명이다.
EBTI는 MBTI 테스트의 경제 버전이다. 각각 △경제가치관(사회적 가치 공존·개인 성취 지향) △시간지향성(미래지향·현재우선) △투자성향(기회추구·안정지향) △의사결정방식(분석·직관)의 4가지 기준을 기반으로 총 16가지 유형을 구분한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는 "최 회장과 함께 시작된 소플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더욱 원숙해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방대한 경제정보와 AI를 탑재한 소플이 국민과 기업의 가교 역할을 더욱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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