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자본시장 선진화 위해 밸류업 정책 힘 모아달라"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제42차 전체회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일관된 밸류업 정책 추진할 것"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금융업계가 정부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아직 도입되지 않은 인센티브 방안도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 제42차 전체 회의를 개최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행사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석현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진 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정책은 한국 금융이 마주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금융위원회에서도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융산업계 전반의 절실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 위원들도 "기업 입장에서는 인센티브가 언제 도입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덜컥 공시부터 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 잠재성장률의 하락, 급속한 고령화 및 자본시장 저평가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금조달 및 혁신성장과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소득 확보를 지원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아직 도입되지 않은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도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 및 소급 적용 △장기보유주식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도입 △금산분리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특히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는 지난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했지만 야당 반발로 백지화됐다. 현재 총 124개 상장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예고공시 포함)했으나 주로 대기업과 금융지주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는 23개 사에 불과하다.

이밖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 의견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ISA 비과세 한도 및 납부 한도를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야당 안도 발의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국민의 자산 증식과 주식시장 부양에 효과가 큰 정책일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여·야·정 합의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향후 전체 위원이 참석하는 금융산업위원회 회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금융사들과 정부 간 직접 소통을 늘리고 정부와 협상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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