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화(000880)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배정받은 98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모두 인수해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분율(33.95%)에 따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62만 298주를 주당 60만 5000원에 인수한다. 이는 한화가 배정받은 물량 100%를 인수하는 것이다.
총액 9800억 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 김승모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과감한 투자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회사의 성장으로 한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3조 6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방산산업 빅사이클이 예상되는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의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이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9~10일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