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종결…금호석화 주총 30분만에 끝 "3대 신성장 확보"

박준경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 표 대결 없이 통과
경영권 분쟁 리스크 해소…백종훈 사장 "사업 포트 고도화"

 금호석유화학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 주주총회가 박철완 전 상무의 '조카의 난'이 사실상 종결되면서 특별한 잡음 없이 끝났다. 박준경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주요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앞으로 경영권 분쟁 리스크를 해소하고 3대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과 내실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보수 한도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최근 몇 년간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선 박 전 상무가 일으킨 조카의 난으로 표 대결이 펼쳐졌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9.51%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지난 2021년부터 박찬구 회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이른바 '조카의 난'을 일으켰다.

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박 전 상무는 한배를 탔던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특별관계를 해소했고, 주주제안도 내놓지 않았다. 4년을 끌어온 '조카의 난'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이날 주총은 표 대결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인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사장의 사내이사 선인의 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30분 만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 이사진은 정원 10명을 모두 채웠다. 이들 중 최소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이다. 앞으로 2년 동안 박 전 상무 측의 이사회 진입은 불가능하다.

금호석유화학은 경영 다툼이란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미래 신성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백종훈 사장은 3대 신성장으로 △친환경 자동차 설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백 사장은 "고부가 제품 전환과 관련 M&A(인수합병)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 흐름에 맞춰 차세대 타이어향 관련 소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바이오 제품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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