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한다.
SK에너지는 11일 캐세이퍼시픽과 오는 2027년까지 2만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 구조가 유사하지만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와 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생산된 연료를 말한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11월부터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의 SAF를 넣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SAF 사용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지난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 만에 SAF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연산 10만톤 수준의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고 코프로세싱(일괄 생산) 방식으로 SAF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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