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는 세계 여성의 날 117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여성의 인권 향상과 권익 보호를 도모한다는 여성의 날 취지를 되새기고, 영리 기업 전반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자 기획됐다.
쿠키플레이스는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를 운영하는 서브컬처 스타트업으로 커미션주(창작자·판매자)와 신청자(의뢰자·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1대1 주문 제작 거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크레페는 올해 2월 기준 30만 명의 유저를 확보, 월평균 14만 여 건의 커미션을 중개하며 서브컬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작년 8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쿠키플레이스가 후원금을 전달한 한국여성의전화는 전국 1만여 명의 회원과 24개 지부가 함께 여성 폭력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다.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쿠키플레이스는 한국여성의전화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쿠키플레이스의 '리트윗(RT) 기부 이벤트'는 ESG 경영의 하나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117주년을 맞이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진행됐다. 작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후원 이벤트를 실시해 한국여성의전화에 1000만 원을 후원한 바 있다.
당시 스타트업 규모로는 이례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으며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역시 1000만 원의 기부금을 한국여성의전화에 전달하며 2년 연속으로 총 2000만 원의 기부액을 달성했다. 쿠키플레이스는 지속적인 후원과 기여를 통해 영리 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트윗 기부 이벤트는 쿠키플레이스 크레페의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해 X(구 트위터)에 게시된 기부 이벤트 글이 한 번 리트윗 될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저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간편한 방식을 도입해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올해의 기부 이벤트에는 1만 여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해당 게시글은 총 33만명에게 도달됐다. 이벤트 참여자 수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약 30% 증가한 수치로, 리트윗 기부 이벤트가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서브컬처 업계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트윗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부 문화를 끌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동종업계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