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효성화학(298000)이 자본잠식으로 인해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다만 지난달 기준 이미 자본잠식이 전액 해소돼 빠른 시일내에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는 게 효성그룹 입장이다.
효성화학은 28일 지난해 연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인해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기 전까지 주식 매매가 중지된다고 공시했다.
사유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될 수 있다.
효성화학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 838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705억 원으로 전년(2137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매각한 특수가스 사업부 실적은 제외된 수치다.
다만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의 매각 차익이 지난 1월 반영돼 연결기준 자본잠식이 전액 해소된 상태다.
효성화학은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등을 통해 적자 폭을 줄였고,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이 1897%로 재무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1월 말 기준 자본잠식은 해소된 상태지만 실적 공시가 12월 말 기준이다 보니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며 "빠른시일 내에 거래소에 입증 자료를 제출해 거래 재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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