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5'(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수상작을 대거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금상 2개를 비롯해 총 58개 수상작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International Forum)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BOJAGI)'로 금상을 수상했다.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를 자유롭게 지원하는 이동식 로봇 프로젝터로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볼리는 사용자와 눈을 바라보고 인사하는 형상으로, 친근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작고 둥근 외형에 노란색과 부드러운 재질감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 보자기는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다. 보자기라는 한국 전통 도구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밖에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UX·UI 등에서도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받았다.
올해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모델명: 77T4)'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지고 있고,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 올레드 본연의 압도적 4K 화질로,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스크린 모드에서는 화면 뒷공간을 볼 수 있어 공간의 개방감을 주면서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외 △스마트홈 허브 'LG AI 홈'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2'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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