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 '제2 아시아나' 노린다

소노인터, 티웨이홀딩스 지분 46% 2500억 원에 인수
에어프레미아 합병 관심…LCC 지각변동 예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중인 가운데 22일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트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중인 가운데 22일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트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형준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의 새 주인이 됐다.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예림당 측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중장기적으로 에어프레미아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합병 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재편과 함께 제2의 아시아나항공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티웨이홀딩스는 최대 주주인 예림당 외 3인이 보유한 주식 5234만 3999주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격인 소노인터내셔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46.26%로 총 양수도 금액은 2500억 원이다. 주식 인도일은 오는 3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양도 주식은 예림당이 보유한 지분 39.85%와 황정현 티웨이홀딩스 대표이사의 지분 1.78%,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과 나춘호 예림당 회장이 보유한 지분 5.28%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금을 오는 3월 31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티웨이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티웨이항공까지 품게 됐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주식 28.02%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만큼 관심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 여부와 시기다.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취득했고, 남은 11%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확보해 사실상 2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AP홀딩스 우호지분 46%, 소노인터내셔널 11%, JC파트너스 우호지분 11%, 기타주주 32% 등으로 구성된다. 대명소노는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항공사의 합병을 공식화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합병 추진…LCC 재편·'제2의 아시아나항공'

두 회사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국내 LCC 시장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산하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가 한 축을 형성하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 대명소노, 현재 LCC 1위인 제주항공의 경쟁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등 각각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대명소노는 "기존 LCC 사업 모델을 넘어 대형항공사(FCS)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으로 고객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의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하는 산업군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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