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광풍'에 경제단체 '비상'…상담센터 열고 전담TF 만들고

무협, 통상조치 대응 기업 상담센터 신설…한경협, 트럼프 2기 TF 조직개편
대한상의 이어 한경협·무협 방미 예정…정부 빈자리 민간이 채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 리셉션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 리셉션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등 연일 '관세 폭탄' 발언을 이어가면서 한국무역협회(무협)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경제단체들이 바빠졌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회원사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힘든 문제여서 경제단체가 나서 우리 정부와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회원사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무협과 한경협은 내부에 관세정책 관련 대응조직을 신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한경협과 무협도 미국으로 사절단을 보내는 등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경제계에 따르면 무협은 지난 19일부터 '통상조치 대응 기업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협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상담센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트럼프발 관세정책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경제단체다.

앞서 한경협도 지난 1월 23일 조직개편을 통해 '트럼프 2기 TF'를 신설했다. TF는 정철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이끈다.

TF는 우선 미국 정책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정 원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기업이 현지 투자로 고용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미가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 경제단체들이 트럼프 리스크 관련 대응조직을 꾸린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상계엄·탄핵정국으로 인해 정부가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경제단체들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한 달간 유예했다. 오는 4월 2일에 국가별 상호 관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더 빨리 발표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경제단체 수장들도 연이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경제사절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했다. 삼성·SK(034730)·현대차(005380)·LG(003550)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임원들이 동행해 미국 백악관 및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해 8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 관계자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윤진식 무협 회장도 나란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대한상의와 마찬가지로 경제사절단을 꾸린다. 풍산그룹을 이끄는 류 회장은 재계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무협은 윤 회장을 단장으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미국 남부(애리조나·텍사스·테네시) 주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방미대표단을 구성했다. 주 정부가 연방 정부를 설득하는 바텀 업 방식을 고려한 것이다. 애리조나에는 LG에너지솔루션, 텍사스는 삼성전자가 공장을 짓고 있으며, 테네시는 SK온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미국 사절단을 구성하지 않았다. 대신 재계의 '큰 어른'으로 꼽히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사단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측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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