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사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가 21일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IR(기업설명회) 데이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피터페터는 유전자 검사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출신 연구개발진이 반려동물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피터페터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인위적인 교배로 인해 유전병 관련 유전변이를 보유할 확률이 57%를 넘는다. 이는 건강 관리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피터페터는 사후 치료보다 예방을 목표로, 유전병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 피터페터의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개(강아지) 80여 가지, 고양이 40여 가지의 유전병 위험과 종양 진단을 지원한다.
또한 유기동물 발생 방지 및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DNA ID 검사 서비스, AI 기반 혈액 검사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유전자 데이터 자동 분석 기술도 개발했다.
반려동물 DNA ID 검사 서비스의 경우 향후 동물등록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검사 과정도 간편하다.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키트를 사용해 집에서 직접 샘플을 채취한 후 실험실로 보내면, 분석 결과가 100여 페이지 분량의 맞춤형 건강 리포트로 제공된다.
특히 피터페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품질 인증 최고 등급(A Class)을 획득해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전국 100여 개 동물병원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지난해 말 일본 제약회사와도 서비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호 대표는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수요가 있는 호텔, 보험사, 펫 헬스케어 기업과 협업해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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