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작아졌다"…K-웨어러블 로봇 '윔', 후속작 공개

본체 부피 80% 줄인 '윔S'…보행 모드 3단→4단 세분화
노약자용 '케어모드' 추가…이연백 대표 "1인1로봇 시대 연다"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모델들이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 S(윔 에스)를 선보이고 있다. WIM S(윔 에스)는 초경량·인체공학 설계와 AI 기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202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모델들이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 S(윔 에스)를 선보이고 있다. WIM S(윔 에스)는 초경량·인체공학 설계와 AI 기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2025.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형 웨어러블 로봇 윔(WIM)이 차세대 버전인 '윔S'(WIM S)를 공식 출시했다. 윔은 지리산 산악구조대가 조난객을 구조할 때 착용할 만큼 뛰어난 보행보조 성능으로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는 이날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개인용(B2C)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를 공개했다. 지난해 4월 전작을 출시한 지 1년 만이다.

윔은 1세대 출시 직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거머쥔 '라이징스타'다. 밴드를 골반에 감고 양쪽 허벅지에 로봇 보조기를 장착한 뒤 발을 뻗으면 영화 속 '아이언맨' 슈트처럼 걸음을 보조해 준다.

'윔S'는 1년간의 사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착용감과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후속작이다. 기존 모델도 1.6㎏로 가벼웠지만 배꼽 부근에 착용하는 본체 무게를 20% 더 줄였다. 높이는 18%, 두께는 10% 줄여 기존 대비 본체 부피를 80% 더 작고 슬림하게 디자인해 인체공학미를 강조했다.

사운드도 개선했다. 보행 모드를 바꿀 때 나오는 안내음은 기호에 따라 줄이거나 음소거할 수 있고, 저소음 설계로 구동기와 조인트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10데시벨(㏈) 낮췄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으로는 세계 최초로 방수·방진 IP65 등급을 획득,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게 됐다.

보행 모드를 기존 3단계(보조·운동·휴식)에서 4단계(에어·등산·케어·아쿠아)로 세분화한 점도 특징이다.

'에어 모드'는 평지 보행 시 착용자의 대사에너지를 약 20% 절감시킨다. 20㎏ 배낭을 멘 상태에서도 대사에너지를 14% 줄여준다. '등산 모드'로 전환하면 로봇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다리에 힘을 받쳐주거나 안전하게 몸을 잡아준다.

오르막 모드에선 대퇴직근 근부하가 평균 16.8%, 햄스트링 반건양근 근부하는 평균 11.3% 감소해 대사에너지를 평균 16% 줄일 수 있다. 내리막 모드에선 다리를 지지해 충격 하중을 최대 22%, 평균 13% 줄일 수 있다.

'케어 모드'는 보행 속도가 느리고 보폭이 좁은 노인이나 보행 약자를 위해 추가된 시니어 테크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에선 로봇이 다리에 압력을 가해 마치 물속을 걷는 듯 저항감을 느낄 수 있어 근력 강화 운동을 할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에어 모드(평지 보행)와 아쿠아 모드를 번갈아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칼로리 소모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보행 속도, 민첩성, 근력 등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운동 프로그램인 '윔 업'(WIM UP)을 제공하기 때문에 맞춤형 트레이닝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윔S는 다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용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보행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전 국민의 이동성을 혁신하고 건강한 삶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1인 1로봇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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