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구자균 LS일렉트릭(010120) 대표이사 회장은 25일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며 "5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격 성장의 시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실적이 수직상승했지만,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이후를 대비한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4조5518억 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38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구 회장은 5대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집중 △북미 배전시스템 유통망 확대 △초고압 변압기 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활성화 △글로벌 배전 사업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확실한 성장 시대를 만들어갈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사업 확보, 글로벌 사업 강화, 조직 간 소통 활성화로 사업 시너지 강화 등 3개 측면에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채대석 LS일렉트릭 ESG·비전경영 총괄(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송원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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