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김병주 MBK 회장이 피해 단체를 상대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협박 혐의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15일 비대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비대위 상황실장과 일행은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 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김병주 회장 자택에 찾아가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A4 출력 전단지를 부착했다.
비대위 측은 "피해자들의 절박함을 호소하거나 감정을 담은 내용이었다.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집안에 인기척도 없었고 아무도 나와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대위 상황실장은 뉴스1에 "오는 18일 오후 2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을 예정"이라면서 "협박죄 처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피해자는 억울한 상황에서 전단지 몇 장 붙였다고 처벌까지 받게 됐다. 피해자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피가 마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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