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이형진 기자 = JTI코리아가 5월부터 일부 담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제품별로 100~200원 수준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JTI코리아는 메비우스·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메비우스 LBS' 시리즈 5종(선셋비치·스파클링듀·시트로웨이브·맥스옐로우·아이스피즈)은 기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메비우스 이스타일 6'과 '이스타일 3'은 42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카멜 블루'와 '카멜 필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JTI코리아가 일부 담배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배경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담배는 구조적으로 제조사의 마진 확보가 어려운 품목으로, 한 갑당 세금 및 각종 부담금만 3323원에 달해 소비자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이 마진율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제이티인터내셔널코리아의 매출은 2010억 원, 영업이익은 85억44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8% 증가했기 때문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5월 가격 인상과 관련해 현재로선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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