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원산지 표기 위반이 적발된 치킨 프랜차이즈 지코바가 모든 매장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만 사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해당 사안을 적발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자 재발 방지 차원에서 나온 조치다.
15일 지코바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과 브라질산을 함께 써왔지만, 앞으로는 브라질산으로 전면 전환하는 쪽으로 내부 결론이 났다"며 "국내산 가격이 비싸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코바 가맹점 한 곳에서 국내산과 브라질산 닭을 소분해 쓰던 중, 국내산 재고가 떨어져 브라질산만 따로 포장한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코바 내부에서는 가맹점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해당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코바 측은 "브라질산 닭만 사용한 메뉴는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가맹점주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브라질산 단일 사용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를 반영해 소비자 가격 조정도 검토 중이다. 지코바 관계자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코바는 지난 7일 모든 메뉴 가격을 2500원씩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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