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신규 결제 전면 중단…'제2 티메프' 악몽 터지나

상품 결제 시 '결제불가' 안내 메시지만…입점사 불안 가중
최형록 발란 대표, 정산계획안 다음주로 연기…일정은 미정

본문 이미지 - 발란 홈페이지 갈무리.
발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명품 플랫폼 발란의 모든 신규 결제가 중단됐다.

미정산 논란 속 정산 계획안 일정도 번복한 가운데 신규 결제까지 막히면서 '제2 티메프 사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발란 홈페이지에서 신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물품 구매 시 결제수단에 '결제불가' 안내 메시지와 함께 '현재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는 문구만 뜨고 있다.

현재 최형록 발란 대표를 비롯해 발란 관계자는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발란 측은 당초 24일로 예정된 파트너사 정산금 지급을 미루면서 확정 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28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28일 이를 번복하고 다음 주로 일정을 미루면서 입점 셀러(파트너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정산계획안 대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해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발란의 월평균 정산 금액은 300억 원으로,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

논란이 확산하자 일부 판매자들은 피해 단톡방을 개설해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으며 특히 본사 항의 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발란 측은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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