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사장은 26일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찬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 및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된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 7280억 원, 영업이익 3446억 원, 당기순이익 2,713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으며 불닭 브랜드는 단일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중국 등 현지법인의 매출 성장 지속과 유럽 현지법인의 신규 설립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을 강조한 김 대표는 "올 상반기 밀양 제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및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잭앤펄스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동찬 대표 사내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모두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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