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SSG닷컴은 성장하고 있는 중고가 플러스사이즈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플러스사이즈 의류 전문 브랜드 '공구우먼', '안나앤플러스', '마이무이' 등을 공식 입점시켜 판매하고 있다.
최근 기성복에 자기 몸을 억지로 맞춰 입어왔던 평균보다 큰 신체 스펙을 지닌 사람들이 자기 몸에 자신감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옷을 찾는 바디포지티브(자기몸긍정주의) 경향이 최근 강해지고 있다.
기존의 평균보다 큰 플러스사이즈(77~99) 의류는 수요층이 한정적이어서 저가형 소호몰에서 보세 브랜드들 위주로 유통돼 왔다.
중고가 브랜드 중에는 플러스 사이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브랜드가 드물었으나 최근 전문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플러스사이즈 패션' 카테고리를 도입한 SSG닷컴의 지난해 '플러스사이즈 패션' 카테고리 연 누계 매출은 2023년 대비 10% 가까이 신장했다.
올 초 SSG닷컴은 플러스사이즈 상품 구색 확대를 위해 빅사이즈 전문 언더웨어 브랜드인 '마른파이브'를 정식 입점시켜 판매를 시작했다.
'마른파이브'의 지난달(2월) 월누계 매출은 전월 대비 38% 신장했다. SSG닷컴은 필수재에 가까운 언더웨어 품목의 특성과 사이즈 관여도가 높은 고객 특성상 익일배송으로 빨리 제품을 받아보려는 수요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현정 SSG닷컴 패션MD는 "플러스사이즈는 구매층이 한정적이어서 시장 규모는 작지만, 충성고객 위주로 반복 구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커머스에 매우 최적화된 시장"이라며 "관련 상품 구색을 보다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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