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원 도시락·780원 삼각김밥"…편의점 먹거리 '반값' 경쟁

2600원 도시락, 780원 삼각김밥…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넘어가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자 편의점업계가 '반값' 할인 경쟁을 통해 '10년 전 가격'을 적용한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11일까지 '사전예약 핫딜'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상품인 △안유성 명장 치킨 난반 정식 △7찬 도시락을 50% 할인하며 각 2750원, 2600원에 판매한다. 최근 도시락 가격이 5000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년 전 가격'에 가깝다.

또한 △매콤 왕교자 그라탕(2800원) △매콤 투움바 파스타(3190원)는 35%씩, △필리치즈 스테이크 버거(2520원) △듬뿍 참치 유부초밥(2450원)은 30%씩, △리얼 소프트 햄샌드(2400원) △닭강정 김밥(2720원)은 20%씩 할인한다.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제휴 10주년을 기념해 40% 행사를 펼치며 간편식을 3000원 미만 가격대에 판매한다.

도시락 상품인 △백종원스페셜한판 △백종원매콤불고기한판, 면 상품인 △백종원라구치즈파스타 △백종원미트볼파스타의 가격은 40% 할인해 각 2940원이다.

△백종원스페셜우삼겹 △백종원스페셜대파제육 삼각김밥 가격은 1000원보다 싼 780원에, △백종원스페셜매콤 △백종원스페셜한줄 김밥은 각 1800원, 1680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이마트24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상상의끝' 프로젝트를 통해 '1900김밥'과 '3600비빔밥'에 이어 '900삼각김밥'과 '2900짜장면', '2200치즈버거', '2900햄콘마요덮밥', '3000연탄브라우니'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매장에서 '2900짜장면', '2200치즈버거', '2900햄콘마요덮밥', '3000연탄브라우니' 등은 이마트24앱에서 바코드 스캔하고 스탬프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5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3월 한 달간 전개한다. 상품 가격의 반을 소비자에 돌려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GS25는 신학기 수요를 겨냥한 'GS25 개강타임' 행사를 진행한다. 토스페이로 햄버거, 샌드위치 전 상품 결제 시 50% 페이백 혜택을, 카카오페이 첫 결제 고객이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포인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일부 제휴 카드로 결제 시 카페25 라테 6종 1+1, 사케 2종 20% QR 할인, 하이볼·진 4종 개당 1000원 QR 할인 등도 있다. 16일까지 개강 맞이 간식으로 먹기 좋은 핫바 10종, 닭가슴살 10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3000원 이하의 상품으로도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