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CJ CGV(079160)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고,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 수익성이 악화하자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CJ CGV는 지난해 759억 원(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이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 호조로 인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놓고 보면 7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 사업에서 '파묘', '범죄도시4' 외에 별다른 흥행작이 없다. OTT 서비스로 인해 극장 상영 영화의 유통기간이 짧아진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관람객 수는 2628만 명으로 전년 동기(3124만 명)보다 1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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