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식품관에 도전장"…쿠팡, 프리미엄 식품 시장 참전

"상위 5% 상품만 선보인다" 프리미엄 프레시 본격 론칭
매입·검수·패키지 등 모든 과정 차별화…"경쟁 격화"

본문 이미지 - 쿠팡 프리미엄 프레시 메인 화면.(쿠팡 제공).
쿠팡 프리미엄 프레시 메인 화면.(쿠팡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프리미엄 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위 5% 이내 신선 식품만 엄선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프레시'를 통해서다.

식품만큼은 품질을 생각해 주로 오프라인 채널만 고집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행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가장 강점을 내세우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상품으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프레시로 쿠팡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론칭한 '프리미엄 프레시'는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에서 최상위 품질인 '베스트'(Best) 등급의 상품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정육은 근내지방, 육색, 조직감 등을 판정해 1+ 등급 이상을 받은 한우이거나 와규, 듀록, 제주 토종 흑돼지 등 우수 품종, 미쉐린 선정 브랜드 상품 등만 취급한다.

이러한 기준에 맞춰 매입한 상품이더라도 출고되기 전까지 중량, 당도, 상처 유무 등을 중복으로 확인하는 5단계의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패키지도 기존 파란색 운송장을 녹색으로 바꿔 차별화를 시도했다.

쿠팡은 지난해 말부터 프리미엄 프레시 상표권을 출원하고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해왔다. 2018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선보인 지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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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공)

그동안 6조20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브랜드매니저(BM)와 퀄리티매니저(QM)들이 지방 농어촌 산지에서 직접 확인한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으로 품질 저하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쿠팡이 프리미엄 신선식품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아직 온라인 채널의 신석신품 시장 점유율이 20% 수준으로 낮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는 신선식품 소비에 있어선 건강을 생각해 고품질이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쿠팡의 참전으로 신선식품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식품관 '미식관'을 운영 중이다. 올해 식품 매입 규모를 전년 대비 3배가량 늘리는 한편 새벽 배송을 부산으로,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 당일배송 권역을 수도권을 확대하는 등 배송 경쟁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

롯데쇼핑은 당초 e커머스사업부(롯데온)가 담당하던 e그로서리 사업을 롯데마트·슈퍼에 이관했다. 신석신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은 오프라인 채널에서 신뢰도가 높은 데다 매입 규모 확대로 상품 조달력까지 높이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은 물량이 한정적이라 상위 소수에 해당하는 상품을 매입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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