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다음은 뷰티"…패션 플랫폼 업계, 화장품 사업 경쟁 격화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 2배 이상↑…패션·뷰티 '시너지'
트렌디한 브랜드 지속 발굴…화장품 카테고리 강화

본문 이미지 - 무신사, 29CM, 지그재그, W컨셉 등 패션 플랫폼은 모두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오드타입제공)
무신사, 29CM, 지그재그, W컨셉 등 패션 플랫폼은 모두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오드타입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 버티컬 플랫폼 간 뷰티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션 부문과 뷰티 부문은 연관 구매가 많아 시너지가 높아서다.

각 플랫폼이 뷰티 사업을 강화하면서 뷰티 카테고리 매출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무신사, 29CM, 지그재그, W컨셉 등 패션 플랫폼은 모두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의 지난해 화장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론칭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9.6배 뛰었다.

지난해 구매자 수 역시 론칭 시점 대비 약 451%, 2023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점 브랜드 수도 3배 증가했다.

29CM에서는 지난 1년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취향 기반의 소비를 지향하는 2539대 여성을 겨냥한 취향에 맞는 고감도 뷰티 브랜드와 아이템을 다채롭게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W컨셉의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는 2023년 대비 20% 신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이너뷰티 47% △센트 38% △메이크업·스킨케어 20% △헤어·바디 10% 늘었다.

W컨셉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디자이너 브랜드를 탐색하듯 트렌디한 뷰티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높은데, W컨셉은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뷰티 브랜드를 찾는 20~30대 핵심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컨셉은 2019년 5월 흩어져 있던 뷰티 상품을 모아 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지난해 기준 뷰티 입점 브랜드가 6배 늘어났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그재그는 2022년 4월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를 론칭하며 뷰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06%, 뷰티 상품 첫 구매 고객과 주문 객단가 역시 두 자릿수 늘었다.

'뷰티' 카테고리가 기존 대표 사업인 '패션' 카테고리와 함께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는 셈이다.

지그재그는 폭넓은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 입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현재 직잭뷰티 입점 브랜드 수는 2400여 개로 지난해에만 840여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전문관 론칭 초반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차별화된 상품 마련 역시 성장 동력이다. 지그재그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단독 기획상품 '직잭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10개 이상 단독 상품을 론칭,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 중 '직잭픽' 상품 비중은 2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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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제공)

브랜드 발굴·기획전 확대…"뷰티 사업 더 힘준다"

이들 플랫폼은 올해에도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지속하면서 '뷰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신사 뷰티는 중소형 신진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협업해 온 전략이 주효했다는 점에 주목, 인디 브랜드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오드타입, 위찌 등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진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29CM는 올해부터 뷰티 카테고리를 대폭 늘린다. 브랜드 스토리, 기능성,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브랜드 셀렉션을 강화한다. 매월 정기 뷰티 기획전을 선보이며 연간 대규모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

W컨셉은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인디 브랜드 발굴'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 강화' 등 투트랙 전략을 운영한다. W컨셉 관계자는 "뷰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도 뚜렷한 콘셉트와 상품성을 겸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뷰티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켜 온라인 시장에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 역시 뷰티 카테고리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상품, 입점 브랜드 수 확대 및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 등 정량적이고 정성적인 성장을 지속해 뷰티 시장 내 지그재그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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