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옆 조리까지, 연이은 구설수…백종원 더본코리아 '바닥치는 주가'

더본코리아 측 "촬영 위해 임시로 구성한 세트…촬영 후 모두 철거
빽햄 논란, 직접 해명에도 '냉랭'…주가 2만원대로 하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공동취재) /뉴스1 ⓒ News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475560)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해서는 '빽햄 세트' 가격 논란이 일었고, 최근에는 가스통 옆에서 요리를 해서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5월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스비어' 신메뉴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조리 과정 당시 주방에 LP가스통이 함께 자리했다는 지적이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가스통 옆에 위치한 화로에 기름을 끓이고 닭뼈를 튀겼다.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의 이동식 프로판 연소기는 실외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허가관청이나 등록 관청이 4000만 원 미만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가스통 논란에 대해 해당 영상은 촬영을 위해 임시로 이동식 연소기를 사용한 것이고, 해당 영상 촬영 후 모두 철거했다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자사 개발원 조리강의장 내 이동식 프로판 연소기를 이용해 임시적으로 구성한 세트다. 15분가량 메뉴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은 환기를 위해 모든 창문을 개방하고, 배기 시설을 가동한 상태였다"며 "K급 소화기 비치 및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을 대동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더본코리아 빽햄(더본몰 갈무리)
더본코리아 빽햄(더본몰 갈무리)

앞서 백 대표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빽햄 선물세트' 가격을 정가 5만 1900원에서 45% 할인해 2만 8500원에 판매해 과도한 상술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함량을 겨냥했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캔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팸(92.4%)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빽햄 9개 세트의 할인 가격은 스팸 9개 세트 최저가(2만 1000원대)보다도 높다.

백 대표는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발 주자라 생산 비용이 크다" "부대찌개에 가깝게 만들어 양념이 더 들어갔다"라는 등 직접 해명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제품의 경쟁력이 없다고 인정한 셈"이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이은 논란에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우하향을 지속했다. 더본코리아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2만 9800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가 2만 원대로 장을 마친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31일(3만 250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고, 상장 첫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6만 4500원)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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