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국민 샌드위치' 지미존스 강남역에 1호점…"써브웨이에 도전장"

24일 강남역에 1호점 개장, 옛 SPC 피그인더가든 자리 입점
'역전할머니맥주' 역전F&C 가맹 사업권 확보…샌드위치 강자 써브웨이에 도전장

본문 이미지 - 서울 강남역 인근 1호점 상륙을 앞둔 지미존스. (독자 제공).
서울 강남역 인근 1호점 상륙을 앞둔 지미존스. (독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에 '미국의 국민 샌드위치'로 불리는 지미존스 1호점이 상륙한다. 주로 북·남미 지역 위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해 온 지미존스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지미존스는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분당선 강남역 인근에 1호점을 열고 한국 샌드위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규 매장은 SPC그룹이 지난 8월 초까지 운영해 오던 샐러드 전문점 '피그 인 더 가든'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미존스는 1983년 지미 존 리어터드가 설립한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로 약 4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미국에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대중적인 샌드위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미존스가 1호점 출점 지역으로 강남역을 선택한 이유는 높은 유동 인구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역은 오피스 상권이 밀집한 지역으로, 서울 내에서도 일일 유동 인구가 15만 명에 달하는 곳이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지미존스는 이달 말 강남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점차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 내 가맹 사업권은 '역전할머니맥주'로 잘 알려진 역전F&C가 보유하고 있다. 역전F&C는 그간 역전할머니맥주로 축적해 온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 - 지미존스
지미존스

업계는 지미존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 샌드위치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1991년 써브웨이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처음 진출한 이후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써브웨이는 최근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매장 수는 600개를 넘어섰다.

반면 써브웨이에 맞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샌드위치 브랜드들은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에그드랍은 200여 개, 퀴즈노스는 100개 이하의 매장을 운영하며 비교적 순항 중이지만, 써브웨이에 비해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

한때 'LA 맛집'으로 인기를 끌었던 에그슬럿도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뉴욕 맛집'으로 알려지며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렌위치의 확장세도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맹 사업자들이 해외에서 인지도 있는 F&B 브랜드를 계속해서 들여오는 이유는 신규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기존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브랜드는 유사 브랜드와 경쟁에서 밀려 일찌감치 손을 터는 경우도 적잖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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