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올해 리빙 매출 2배 ↑…"판매자 배송이 성장 견인"

판매자→고객 제3자 배송…리빙 상품 매출 14배 신장
주방, 욕실용품 주력 상품…"쇼핑 경험 리빙으로 확장"

(컬리 제공).
(컬리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컬리(408480)의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올해 상반기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이 아닌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선택하면서 취급 상품 수를 크게 늘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올해 상반기 리빙 카테고리는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특히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제3자 배송) 리빙 상품 매출은 14배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컬리는 식품, 뷰티 카테고리는 상품을 직접 사들여 배송까지 담당하는 통신판매업의 방식을 취하는 반면, 리빙 카테고리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판매자 배송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

컬리의 매입 및 물류센터 입고 절차를 생략하고 고객이 주문하면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보내줘 운영 부담이 적다.

리빙 카테고리의 경우 하나의 상품에도 가짓수가 많아 물류센터 보관에 한계가 있지만 판매자 배송 방식으로 상품 수를 확장하고 판매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설치가 필요한 고가의 가전제품 등은 비대면 배송을 할 수 없어 '샛별 배송' 등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세부 카테고리로는 주방용품의 매출이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재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품인 냄비·팬·솥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지난 15일에 진행한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 라이브 방송은 주방용품 중 최고 매출 기록을 냈다. 그 외에 보관 용기, 도시락 식기, 도마 등 대부분의 주방용품 매출이 골고루 증가했다.

욕실용품 매출은 샤워타월, 수건, 샤워기 등 상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0배 넘게 증가했다. 컬리는 욕실용품 수요가 늘자, 프리미엄 수건 브랜드 '테리파머'와 협업해 컬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을 활용한 컬리단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리빙 카테고리는 전체 매출 비중에서 한 자릿수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컬리는 최근 가구, 인테리어 용품을 다수 선보이며 판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세계 최초의 모듈러 퍼니쳐를 선보인 USM의 가구와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허먼밀러가 입점했다. 이 밖에 연예인 조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 빈티지 스타일 가구 브랜드 '장미맨숀', 국내 1세대 홈퍼니싱 브랜드 '마켓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에서의 쇼핑 경험이 뷰티, 리빙으로 확장돼 가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따라 확장해 가고 있는 리빙 카테고리에서도 믿을 수 있는 쇼핑을 하실 수 있도록 엄선한 상품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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