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백화점 팝업 오픈 경쟁…집객 효과 '톡톡'

롯데百, 송리단길 테미즈 팝업 7월 말까지 진행
현대, 신세계도 릴레이 팝업…가을까지 이어진다

16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테미즈' 팝업 스토어.2024.7.16/뉴스1 ⓒ News1 윤수희 기자
16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테미즈' 팝업 스토어.2024.7.16/뉴스1 ⓒ News1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이 백화점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마다 발 빠르게 두바이 초콜릿 팝업스토어를 열어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국내 유일 중동 터키 디저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미즈' 팝업 스토어를 31일까지 운영한다.

테미즈는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위치한 카페로 수제 두바이 초콜릿의 원조 격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팝업을 열기 전부터 오픈런을 해야 살 수 있는 '핫플'로 이름이 났다.

팝업의 경우 오픈 초반엔 대기표 없이 선착순으로 살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몰리자 11일부터는 하루 네 차례 롯데월드몰 1층에서 대기표를 제공하고, 대기표를 소지한 사람들에 한해 1인당 2개씩 판매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테미즈 외에 데저트잼스와도 두바이 초콜릿 릴레이 팝업을 연다. 19일엔 인천점과 창원점, 8월 중순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달 28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지점에서 데저트잼스 팝업을 잇따라 열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한 충청점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졌고 압구정본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등에서 팝업이 예정돼 있다. 무역센터점은 8월 6일부터 9월 26일까지 한 차례 더 팝업을 열 계획이며, 더 현대 대구는 8월 13일부터 10월31일까지 두 달 넘게 진행한다.

16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 '테미즈' 팝업 스토어 대기 안내문. .2024.7.16/뉴스1 ⓒ News1 윤수희 기자
16일 잠실 롯데월드몰 1층 '테미즈' 팝업 스토어 대기 안내문. .2024.7.16/뉴스1 ⓒ News1 윤수희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두바이 초콜릿 한 품목만 취급하는 브랜드 '하이두바이(티드빗)'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하이두바이는 국내 품귀 현상을 보이는 원재료인 '카다이프'를 해외 공장과 계약해 단독 직수입해 국내에서 제작한다.

지난달 28일 부산 센텀시티, 지난 5일 대구 신세계에서 진행한 하이두바이 팝업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대기 고객이 매일 발생했고 오후 4~5시쯤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 대전신세계, 26일 신세계 명동 본점에서 하이두바이 2차 팝업을 연다. 데이트잼스 팝업도 타임스퀘어점(28일), 광주점(8월 9일)에서 예정되어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의 제품이 원조로 꼽힌다.

초콜릿에 피스타치오와 튀르키예산 카다이프 스프레드를 넣은 게 특징으로 최근 UAE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이 초콜릿 먹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단순한 '반짝 특수'에 그칠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내놓고 백화점 팝업이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숏폼을 타고 유행 중인 두바이 초콜릿이 '품귀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의 한 두바이 초콜릿 판매점 입구에서 직원이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숏폼을 타고 유행 중인 두바이 초콜릿이 '품귀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의 한 두바이 초콜릿 판매점 입구에서 직원이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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