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명절 특수' 누리는 상품은?…용돈봉투·화투 매출 '쑥'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봉투 배출 최대 12배 넘게 급증
윷놀이·화투 등 놀이용품도 '반짝 특수'…3~9배 매출 ↑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설이다. 짧은 연휴로 본가에 가지 않고 홀로 보내거나 명절 스트레스를 덜고자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늘었지만 여전히 명절은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다.

KB국민카드가 설날을 맞아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설 연휴기간 가족과 친척 집에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58%, 가족과 식사하고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는 38%였다.

그러면서 편의점에서 매출이 급증, '깜짝 특수'를 누리는 품목이 있다. 바로 세뱃돈 및 용돈을 넣을 '봉투'다. 세뱃돈과 용돈을 줘야 하지만 깜빡 잊고 봉투를 사지 못한 경우 근처 편의점에 들러 사려는 수요가 몰린 덕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이 끝나 가족들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설 연휴 기간, 편의점에서의 봉투류와 놀이 용품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가 지난해 설 연휴 4일 동안 용돈 봉투의 판매량이 직전 주 대비 1209%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4일간 팔린 용돈 봉투는 10만개에 달했다. 1개당 최소 5~10입 포장돼 있는 것을 감안 시 낱장 기준 50만장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현금 인출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GS25의 ATM 이용 건수도 98.7%나 급증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에선 용돈 봉투의 매출이 직전 주 대비 441% 뛰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 봉투류의 매출이 12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봉투류와 함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화투 등 전통놀이 용품도 '명절 특수'를 누렸다.

GS25에선 윷놀이 등 민속놀이 용품 매출이 901% 증가했다. CU와 세븐일레븐의 화투 등 취미용품의 신장률은 각각 335.1%, 300%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경우 2030 고객 매출 구성비가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급상승하는 주요 상품 매출 데이터를 가맹점에 제공해 효율적인 재고 확보를 돕는 등 고객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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