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베트남 성공이 곧 삼성 성공…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종합)

팜민찐 총리 개별 면담…"베트남과 동행하겠다"
팜민찐 총리 "삼성 투자가 양국 정치·외교 관계 기반"…3일 평택사업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서울 모처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베트남 관보) 2024.7.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서울 모처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베트남 관보) 2024.7.2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방한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재계와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팜민찐 총리와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베트남 정부의 배려와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베트남의 성공은 곧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곧 삼성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은 베트남의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팜민찐 총리가 강조한 '이익은 조화롭게, 리스크는 같이 분담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삼성베트남은 3년 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에서 삼성의 투자 및 사업 활동이 양국 간 좋은 정치·외교 관계의 견고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은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포함한 수출 및 첨단기술 응용 제품 개발에 적극 기여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한-베트남의 협력이 강화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베트남 정부는 삼성그룹이 베트남에서 투자 활동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고 지지하며 모든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팜민찐 총리는 이 회장에게 투자 확대는 물론 베트남 사업장을 삼성 주요 제품의 전략적 생산 및 연구개발 기지로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투자 환경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한 '투자자 지원 기금 설립, 관리 및 사용에 관한 시행령'과 전력 공급 기반을 위한 '직접전력구매계약매커니즘(DPPA) 관련 시행령'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사무소를 연 뒤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부문 계열사 6개의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연구개발(R&D) 센터를 현지에 두고 있다.

삼성그룹의 베트남 누적 투자금액은 약 224억 달러로 약 9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 달러다.

팜민찐 총리는 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부회장)이 안내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이곳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났다. 이 회장은 당시 팜민찐 총리의 참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직접 평택사업장 방문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을 찾은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1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과 개별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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