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신형 LPG 1톤 트럭이 출시 1년여 만에 판매 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도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트럭 단종 이후 1톤 트럭 경쟁에서 LPG가 전기차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대한LPG협회는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 LPG 모델의 누적 판매 대수가 올해 1월 말 기준 10만240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2월 출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톤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과 전기 모델의 비중은 84대 16으로, LPG 모델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LPG 1톤 트럭의 성공 요인으로는 향상된 성능이 꼽힌다. LPG 직분사(LP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보다 높은 최고출력 159마력을 제공한다. 연료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가 자동 488㎞, 수동 525㎞로 길고 충전시간이 3분 내외로 짧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디젤 엔진 대비 8% 저감돼 환경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1톤 트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LPG차 등록 대수도 상승 반전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 대수는 모두 186만1402대로 2023년 말 대비 1만5812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연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LPG 업계는 운전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셀프 충전, 충전 소외지역을 없애기 위한 간이 충전 도입 등을 정부와 논의하며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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