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30만원 할인하다 반년만에 0원…미리 온 '신차 효과'

테슬라코리아 '리퍼럴 코드' 통한 구매자 할인 종료…추천인 혜택은 유지
신형 '모델3 하이랜드' 국내 출시 앞두고 '수익성 극대화 전략' 분석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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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온라인 정가판매'를 고수하는 테슬라코리아가 추천인 제도를 통해 제공하던 유일한 구매자 할인 혜택을 없앴다. 곧 있을 신형 차량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를 예상해 기존 혜택을 줄여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 추천인 구매 제도인 '리퍼럴 코드'(Referral code) 제도의 구매자 혜택을 없앴다. 리퍼럴 코드는 차량 구매시 기존 테슬라 차주를 추천인으로 입력하면 추천인 차주와 신규 구매자 양쪽에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테슬라코리아는 2021년 9월 리퍼럴 코드를 없앴다가 지난해 2월 차량 소모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인 크레딧 혜택 등으로 다시 도입했다.

구매자 혜택의 경우 지난해 6월 고가 모델인 S·X 구매자에게 최대 132만원과 EAP(향상된 오토파일럿) 90일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 '66만원 할인+EAP 90일'로, 11월에는 '33만원 할인+EAP 90일'로 혜택을 순차 축소한 뒤 지난 12일 할인 혜택을 종료했다.

모델 3·Y에 적용되는 혜택도 지난해 7월 '66만원 할인+EAP 90일'에서 11월 '33만원 할인+EAP 90일'으로 줄인 뒤 역시 지난 12일 혜택을 모두 없앴다.

추천인 차주에게는 여전히 혜택을 제공하지만 이것도 기존 절반 수준인 5000크레딧으로 축소됐다. 기존 테슬라 차주가 다시 차량을 구매할 경우 1만 크레딧을 부여하는 로열티 제도도 남아 있다.

업계는 테슬라의 구매자 혜택 폐지를 신형 모델3 출시가 임박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브랜드 파워로 승부하는 테슬라로서는 신차 효과가 확실한 만큼 굳이 할인 혜택을 제공해 수익을 스스로 낮출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신형 모델3인 '모델3 하이랜드'는 지난해 유럽·중국에 이어 지난 10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올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각 시장 상황에 따라 구매자 또는 추천인 혜택을 수시로 변경한다"면서도 "지난해 재고 소진 차원에서 구매자 혜택을 늘렸으나 신차 출시를 앞두고 혜택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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