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HMM(011200)이 18일 오후 들어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의 중국 선박 제재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전일 대비 80원(0.42%) 상승한 1만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8.20% 오른 2만 85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HMM은 미국 정부가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장 초반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건조됐거나 중국이 운영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자국 산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수수료는 180일 이후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개장 전 미국 USTR은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 건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발표했다"며 "△중국 선사 △중국 건조 선박 △중국 선박을 발주한 선사에 대해 선박 톤수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존 예상과 달리 3가지 수수료가 중복으로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존 시장 예상 대비 규제 강도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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