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104% 관세에 코스피 2310선 후퇴…환율 1484원[개장시황]

코스피, 2310선…1년 5개월 만에 최저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김도엽 기자 = '관세 전쟁' 리스크에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고꾸라졌다. 달러·원 환율은 16년 만에 최고치로 시작했다.

9일 오전 9시 2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1포인트(p)(0.82%) 하락한 2315.13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2314.51까지 밀리며 지난 2023년 11월 1일(장중 최저 2288.64)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기관은 1071억 원, 외국인은 1100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015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오전 12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중국에 104%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는 등 관세 압박 수위가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1.57%, 0.84%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2.15%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백악관이 중국의 보복 관세를 이유로 104% 관세 결정과 관세 장기화 등을 언급하자 미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0.37%, 삼성전자우(005935) 0.2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2.39%, SK하이닉스(000660) -2.12%, 기아(000270) -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9%, 현대차(005380) -0.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2p(0.76%) 하락한 653.43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60억 원, 개인은 217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홀로 265억 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49%, 파마리서치(214450) 1.25%, 리가켐바이오(41080) 0.42% 등은 상승 중이다. HLB(028300) -4.12%, 휴젤(45020) -2.76%, 클래시스(214150) -1.62%, 알테오젠(96170) -1.53%, 삼천당제약(000250) -1.32%, 에코프로(086520) -1.31%, 에코프로비엠(247540) -0.9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가(오전 9시)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로 출발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이 1480원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고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관점에서는 진입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인이 생성될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게 적절하다"고 짚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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