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흑염룡' 못 벗어난 '어른이'를 위한 보험이 있다[보험in 영화산책]

MZ세대 겨냥한 '어른이보험' 적극 판매 중…낮은 보험료와 폭넓은 보장 눈길

본문 이미지 - tvN '그놈은 흑염룡' 포스터
tvN '그놈은 흑염룡' 포스터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첫사랑의 흑역사를 간직한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이야기다.

19세 백수정은 동생이 게임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보고 대신 게임에 접속해 레벨을 올려주려다 게임 속에서 '흑염룡'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게임 속에서 함께 전투를 펼치며 점점 가까워졌고,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하며 감정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수정은 '22살 오빠' 흑염룡과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수정이 만나 흑염룡은 15살 중학생이었다. 그리고 흑염룡이 길거리에서 수정에게 공개고백까지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그렇게 수정의 첫사랑은 흑역사로 끝난다.

16년 후 수정은 용성백화점 최연소 기획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리고 '중2'흑염룡'이었던 반주연은 기획본부장으로 출근해 수정을 만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흑염룡' 반주연은 용성그룹 회장의 하나뿐인 손자다. 반주연은 할머니가 원하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주연은 회사에서는 완벽한 본부장 코스프레를 하지만 퇴근 후에는 피규어, 인형, 만화, 록 음악을 은밀히 좋아하는 '어른이'다.

키덜트라고도 불리는 '어른이'는 '아이 같은 취미를 가진 성인'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어른이'는 보험업계에서도 익숙한 단어다. 지난 2023년까지 일명 '어른이보험'이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른이보험은 태아부터 가입이 가능한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최대 35세까지 끌어올려 판매한 상품이다. 20·30세대의 졸업, 취업, 결혼, 출산 등이 늦어지면서 부모세대의 자녀를 위한 가입이 많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 9월 가입연령 15세를 초과하는 보험 상품에 '어린이·자녀보험' 사용금지 제동을 걸었다. 이에 보험사들은 '어른이'를 겨냥한 상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16~40세에 가입할 수 있는 어른이보험 '내돈내삼1640'을 판매 중이고, 메리츠화재도 MZ세대 맞춤형 종합보험인 '내맘대로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은 0~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굿앤굿스타종합보험'을 KB손해보험은 5세부터 40세까지의 고객이 가입 가능한 어른이 보험 'KB 5.10.10(오텐텐) 금쪽같은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0세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어른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와 폭넓은 보장 때문에 취업에 성공한 MZ세대와 자녀를 위해 보장을 미리 준비하기 원하는 부모세대들의 관심이 많은 상품이다.

물론, 재벌 3세인 반주연 본부장에게 '어른이보험'의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32세 청년 주연에게 '어른이보험'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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