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하나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조정하고, 선순위사채와 후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은 'AA/Stable'로 조정됐다.
나신평은 "저하됐던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대체투자 관련 우려가 잔존하지만 그로 인한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저하 위험은 크지 않다"며 "계열로부터의 재무적 지원을 기반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지난해 4월 하나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는데 1년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나신평은 "2023년 운용 관련 대고객 손실 보상, 대체투자 관련 선제적인 손실 인식 및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적자전환했으나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체투자 관련 선제적인 손실 인식 및 충당금 적립,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이익의 안정성, 우량 사업장 중심의 채무보증 확대에 따른 기업금융(IB)부문 이익 확보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2023년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을 선제적으로 인식했고, 2024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국내 PF 사업장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부동산 관련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적으로 순자본비율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영업환경 저하에 따른 수익변동성 및 대손부담 증가 가능성이 존재하나 확대된 자기자본 등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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