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에어로, 주주 문제제기 해소 긍정적…심사는 지속"

"문제 해소 노력 보여…기재 내용·자금사용목적 등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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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규모 축소와 관련해 "주주들의 문제 제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8일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화에어로가 유상증자 규모를 종전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줄인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기재 내용, 자금 사용 목적과 관련해서는 심사를 자세히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금 사용 목적 등 기재가 불분명한 부분이 충분히 설명됐는지, 지배구조 및 승계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는지에 대해서는 중점 심사를 계속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 3000억 원에 인수한 뒤 1주 만에 3조 6000억 원 규모 유증을 발표하며 주주 반발을 샀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한화오션에 현금을 몰아준 뒤, 미래 투자 자금을 주주에게 손을 벌려 유상증자로 확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에 한화에어로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정 신고서에 계열사 지분 구조 재편과 증자와의 연관성, 재편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기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후에도 기재가 불충분하거나 불성실하다면 당연히 재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며 "정해진 방안은 없다"고 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주주배정 규모를 2조 3000억 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1조 3000억 원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조달한다는 방안으로 정정 신고를 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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