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 최초가격을 '접속매매' 방법을 채택한 가운데 단 1주만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체결된 사례가 총 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총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14개 종목에서 총 18번 프리마켓 최초 가격이 1주에 의해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체결됐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주요국 대체거래소의 시장구조와 가격결정방법 등을 참고해 프리마켓 최초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를 채택했다.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이 매칭되면 실시간으로 체결되는 접속매매는 정보가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한국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는 최초가격 결정 방법(단일가매매)에 익숙한 투자자가 접속매매를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주문을 제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를 이용해 적은 수량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형성하려는 일부 투자자의 고의적 주문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에 대해 10회에 걸쳐 각각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제출한 투자자도 있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해당 주문이 제출된 증권사를 통해 해당 투자자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매매 체결 대상 종목 확대를 앞두고 적은 수량에 의한 고의적 상한가 또는 하한가 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참여 증권사,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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