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테슬라 -37%·팔란티어 -35%…트럼프 관세에 서학개미 '곡소리'

'매그니피센트 7' 종목, 1개월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충격 더 커…TSLL ETF, 한 달 동안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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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미국 증시가 꺾이면서 서학개미 계좌도 녹아내리고 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테슬라와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이 급락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는 타격이 더 크다. 테슬라를 2배로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3%에 육박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1129조 원 증발했다.

서학개미가 사랑한 종목인 테슬라는 15.43% 급락해 충격이 가장 컸다. 최근 한 달 사이로는 주가는 36.66%나 빠졌다. 레버리지는 타격이 더하다.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TSLL ETF는 한 달 동안 62.86%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한 엔비디아도 하루 사이 5.07% 내렸다. 한 달 동안은 19.91% 급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한 달 사이 주가가 하락하지 않은 곳은 1곳도 없다. 메타(-16.64%), 아마존(-16.56%), 알파벳(-11.05%), 마이크로소프트(-7.78%), 애플(-0.075%) 등이다.

서학개미들이 최근 관심이 컸던 팔란티어와 아이온큐도 한 달 새 각각 34.52%, 55.51%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28.50%)도 약세였다.

지난해 성장을 지속하던 미국 증시가 꺾이면서 서학개미들은 그야말로 곡소리다. 버티면 오른다는 생각도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게빈 헤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뉴욕 연준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는 2월 들어 경기 낙관이 후퇴했고 물가 전망은 높여 잡았다. 미국 버블붕괴,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요인은 △관세 공포 따른 경기 둔화 우려 △경제지표 부진 △독일의 재정 확대 기대감 약화 등"이라며 "단기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기 정부 관세 공포 극대화됐던 2018년 당시 주가 밸류에이션 하락을 현재 적용 시 S&P500 기준 5500p선까지 주가 추가 하락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현재 국면은 트럼프의 정책 공백기이며, 우호적 정책이 가시화되는 것을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경우,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가 가시화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서학개미 보유 종목 1위는 테슬라다. 보관금액만 165억3952만 달러(24조964억 원)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13위인 포스코홀딩스(24조6221억 원)에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를 2배로 추종하는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상장지수펀드(ETF)도 14억7086만 달러(2조1435억 원)를 보유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보관금액이 각각 102억312만 달러(14조8690억 원), 44억7673만 달러(6조5239억 원)나 됐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29억6707만 달러), 팔란티어(28억2353만 달러), 나스닥100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25억5637만 달러), 알파벳(24억145만 달러), 나스닥 100지수에 투자하는 QQQ ETF(Invesco QQQ Trust, Series 1) ETF(23억3582만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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