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토큰증권 시장과 혁신금융플랫폼,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등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KSD 혁신금융플랫폼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 △전자증권제도 이용활성화 및 안정성 강화 △채권발행·유통시장 참가자 권리보호 강화 △新증권결제시스템 2.0 전환 △증권정보 수집·관리 체계 고도화 △국채통합계좌 및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지원 등 8개를 꼽았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부동산, 미술품, 음원 저작권 등을 소액으로 '조각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예탁원도 전자증권법에 따른 전자등록기관으로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2차례 연계테스트를 진행하고 올 6월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자주주총회 도입은 현재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에서 논의 중이다. 예탁원도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반을 꾸려 기술적인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장은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서 중요한 사안"이라며 "플랫폼이 구축되면 전자 고지나 전자투표 등 시스템을 통합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나 참여를 편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탁원 관계자도 "상장 회사 중 전자투표 제도를 채택하는 비율이 60%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에게 활용도를 제고해 달라고 요청을 드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예탁원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개인투자용 국채 5월물 신규발행과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최초 중도환매 대비해 시스템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증권결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3월말 재개되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시스템 개선사항 내·외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매도 목적 주식 대차 상환기간 제한을 전면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대체거래소(ATS)와 관련해서도 오는 6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추가에 따른 청산 결제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올해 가장 핵심적인 업무로는 "예탁원과 자본시장의 디지털,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생성형 AI 활용방안, 망분리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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