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1758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7560억 원으로, 소비자금융 철수에 따른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2% 줄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기업금융 실적 개선에 힘입어 4198억 원을 기록, 전년보다 5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용은 6423억 원으로 1.8%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5.6% 감소한 1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줄었고, 예수금은 18조원으로 4.5%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31%를 기록하며, 전년(ROA 0.60%, ROE 4.78%) 대비 각각 0.14%p, 0.53%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주력 사업 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해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국내 기업과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 고객에게 적시에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지동현, 민성기, 김민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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