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찾은 日 나고야 맛집…37년 전 OK금융 회장이 창업한 그곳

최윤 회장, 1988년 '신라관' 창업…성공 발판으로 OK금융 도약

본문 이미지 - 일본 나고야의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 전경.(OK금융그룹 제공)
일본 나고야의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 전경.(OK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재일교포 출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대 때 창업한 음식점이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외식업 성공을 발판으로 금융업에 진출해 OK금융을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수이자 100만 유튜버 강남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올린 '관광객들은 모르는 일본 나고야 찐 로컬 맛집 로드' 영상을 게재했다.

강남은 영상에서 "도요타가 나고야에 있다. 진짜 재벌들은 나고야에 있다"며 "이게 무슨 뜻이나면 맛있는 게 나고야에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고야에 오면, 무조건 오는 가게"라며 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해당 음식점이 최 회장이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이다. 신라관은 일본 전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최 회장도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내 나이 25세 때 젊은 패기 하나로 뛰어들었던 신라관이 37년 세월 흘러 맛집으로 한국에 다시 소개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재일 교포 3세다. 사업가를 꿈꾼 그는 21세 때인 1984년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사장'이 된 뒤 1988년 신라관 1호점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본문 이미지 - 강남이 찾은 일본 나고야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캡처)
강남이 찾은 일본 나고야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캡처)

신라관 성공을 발판 삼아 소비자금융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1999년 모국인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러시앤캐시'를 앞세워 총자산 23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키워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대기업 집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교육·장학사업에도 나섰다. 어린 시절 '자이니치'(在日·일본 거주 한국인)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

최 회장은 2002년 공익법인 'OK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꿈을 가진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스포츠 유망주 등을 지원했다. 누적 장학생은 8000여 명, 사업 규모는 300억여 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19년 재일교포 학생들이 다니는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으로도 취임했다.

스포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 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했다. 또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았다.

최 회장의 경영이념은 '이단에서 정통으로, 정통으로 올라선 이후엔 다시 이단으로'다.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고, 그 이후에는 망설임 없이 새로운 출발대에 서야 한다는 의미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신라관 성공이라는 인생 1막에 안주하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와 새로 2막을 열어 기업 경영, 교육·장학, 스포츠 후원 등을 진행했다"며 "이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통해 인생 3막을 열 것"이라고 했다.

본문 이미지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금융그룹 제공)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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