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PBR 1배 달성하겠다"…첫 CEO 밸류업 인터뷰

"금융지주 저평가 원인 '주주환원율'"…2027년까지 50% 달성
"지속가능한 수익 밸류업 핵심"…비은행 기여도 30%까지 확대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 홈페이지와 그룹 유튜브 채널(하나TV)을 통해 공개된 'CEO 인터뷰 영상'에서 "국내 금융지주 주가는 PBR 1배 미만으로 저평가돼 있고, 이는 낮은 주주환원율 때문이다"면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선언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영상은 사내 아나운서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됐으며 인터뷰를 통해 금융지주 CEO가 직접 밸류업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고정하고 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해 예측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개선도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실제로 지난 2월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라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자본 관리 정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사내 아나운서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됐으며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영문 자막 영상도 제공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30% 이상 상승하며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4년 12월 30일 종가(5만6800원) 대비 10% 상승한 6만2500원(2월 26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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