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도 '1조 클럽' 지켰다…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

ELS 손실 보상에도…전년 대비 478억원 증가
주당 600원 분기 배당 실시…하반기 기업 밸류업 공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2020.2.10/뉴스1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2020.2.10/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2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조원 클럽' 기록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은 26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 347억 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조 899억 원에 이어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9630억 원이었으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687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478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 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 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하기도 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다음 달 중 전량 소각 예정이며,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 3816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 328억 원)을 합한 5조 4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1159억 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힘입은 것이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한 0.24%로,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그룹의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으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 중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750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을 시현했다. 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자이익(3조 8824억 원)과 수수료이익(4833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 3657억 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1312억 원, 하나카드 1166억 원, 하나캐피탈 1111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 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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