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결정에 따라 어거(REP) 토큰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어거는 닥사에 의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지 2주만에 유의 연장 없이 곧바로 업비트와 빗썸에 상폐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29일 오후 2시 공지사항을 통해 어거 토큰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앞서 닥사에 소속된 거래소들 중 어거 토큰의 거래지원을 했던 업비트와 빗썸이 어거 프로젝트 측에 유의종목 지정과 관련해 소명 요청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어거 측으로부터 적절한 소명을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어거 프로젝트가 종료된 것이라 판단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어거 토큰의 시세는 급락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7% 하락한 53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어거는 업비트에서만 전체 시장 거래량 중 약 90%가량을 차지할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활발히 거래됐던 코인이다.
어거는 2014년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초기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시장 초기에 주목을 받았던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이었다.
지분증명 방식(PoS)를 채택한 어거 프로젝트는 실시간 예측 데이터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에서는 한때 유명세를 떨쳤던 프로젝트였다.
다만 2021년 11월 이후 공식 트위터 활동이 없을만큼 최근 프로젝트의 운영 활동이 전무했다. 이를 파악한 닥사가 프로젝트의 활동 중단에 대한 소명을 했으나,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하면서 상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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