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소상공인들이 조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신용평가등급' 심사가 비대면으로 간편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서비스는 △소상공인 대상 신용평가등급 발급 서비스(한국평가정보) △공동 대출 서비스(카카오뱅크·전북은행) △개인·기관 대상 주식 대차 플랫폼(디렉셔널)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해외 증권사 고객 대상 국내 주식 거래 서비스(하나증권) 등 4건이다.
먼저 '소상공인 대상 신용평가등급 발급 서비스'는 조달 입찰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이 경영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신용평가등급 보고서를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심사로 신용평가 기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의 앱을 활용해 각각의 소비자에 대해 공동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개인·기관 대상 주식 대차 플랫폼'은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대차 계약 집행,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결제 불이행을 방지하고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해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는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증권은 해외 증권사가 통합계좌를 개설하고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외국인들의 투자 편의성이 높아져 국내 시장의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금융위는 기존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던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체계 △해외 주식 소수 단위 거래 지원 서비스에 대해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더불어 금융위는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통합 인증 체계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 및 유통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서는 규제 개선 요청을 수용해 규제 특례 없이도 제공될 수 있도록 법령 정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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