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9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 그룹 NCT 마크가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1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이하 SM)에 따르면 지난 7일 발매된 마크의 첫 번째 앨범 '더 퍼스트푸르트'(The Firstfruit)는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첫주 판매량) 54만 4470장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SM 솔로 가수의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솔로로 나선 NCT 멤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초동 판매량이다.
마크 첫 솔로 앨범 '더 퍼스트푸르트'는 타이틀곡 '1999'(일구구구)를 포함한 총 13곡으로 구성, 고향인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 시절을 보낸 밴쿠버, 아티스트로서 꿈을 실현하는 서울 등 네 도시를 따라 마크의 여정을 담았다.
특히 마크는 전곡 작업에 참여해 어디서도 들려준 적 없는 진솔한 이야기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를 위해 어머니를 비롯해 NCT 해찬, 코드 쿤스트, 크러쉬, 이영지 등이 지원사격했다.
이에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와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 일간 1위에 이어 주간 차트도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타이틀곡 '1999'는 멜론 '핫100' 차트(30일 기준)에서 1위에 올랐고, 벅스 실시간·일간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AWA 급상승 차트 1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7개 지역 1위를 기록,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에 앞서 SM루키즈 멤버로 공개됐던 마크는 2016년 NCT U로 출격, 데뷔곡 '일곱 번째 감각'에서 탁월한 랩 실력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같은 해 NCT의 또 다른 서브 그룹 NCT 127, NCT 드림으로도 활동에 나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청량한 콘셉트를 오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솔로곡 '차일드'(2022), '골든 아워'(2023) 등을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며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는 앨범 발매일인 지난 7일 SM을 통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 자신과 제가 걸어온 삶을 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며 "아마 이 과정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감정들이라서,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이 듣는 분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작은 위로나 에너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마크는 그간의 9년을 넘어 어린 시절까지 진솔하게 담아내 마치 자서전 같은 앨범을 완성해 냈다. 이에 호평과 함께 좋은 성적까지 거두며 솔로 챕터를 성공적으로 연 마크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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