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유나이트가 '화합'을 담아 새 앨범을 발표한다. 지난해 엠넷 서바이벌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투킹2')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그해 12월 첫 싱글을 발매했던 이들은 4개월 만에 컴백해 자신들만의 매력을 선사하고자 한다.
유나이트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브랜뉴뮤직 사옥에서 일곱 번째 EP '유니-티'(YOUNI-T)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2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유니-티'는 통합, 화합을 뜻하는 단어 '유니티'(UNITY)의 의미처럼, 이번 앨범은 유나이트가 지난 3년 동안 선보인 청량하고 힙한 매력과 남다른 에너지를 모두 모아 새로운 화합을 만들며 유나이트만의 매력을 확장한다.
은호는 "EP 앨범으로는 거의 1년 만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고, 형석은 "'로투킹2' 끝나고는 어른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로 컴백했다면, 이번엔 여름도 다가오니까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으로 컴백을 한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록 스테디'(Rock Steady)는 유나이트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를 펑키한 매력으로 표현한 뉴 잭 스윙 힙합곡으로, 청량감을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선보인다. 소속사 대표인 프로듀서 라이머가 '강력하게 어필한' 노래다.
경문은 "브랜뉴뮤직이 힙합이 기본인 만큼, 우리만의 느낌을 잘 담을 수 있는 청량한 곡"이라고 했다. 은호는 "청량하지만 그 안에서 힙한 모멘트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퍼포먼스 역시 강렬할 예정이다. 은상은 "대표님이 강한 퍼포를 좋아한다"라며 "체력적으로 힘든 안무이지만, 객관적으로 퍼포먼스를 했을 때 에너지 있어 보여서 좋더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유닛곡도 수록됐다. 형석, DEY, 경문이 참여한 '후즈 넥스트?'(Who's Next?), 은호와 스티브가 함께한 '트와일라이트 러시'(Twilight Rush), 은상, 우노, 시온의 '미라클 데이'(Miracle Day)가 있다.
은상은 "일곱 번째 앨범이라 고민이 많았다"라며 "그냥 타이틀곡과 수록곡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의 유니크한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는데 유닛곡을 통해 돌파구가 됐다"고 했다.
이어 "특히나 멤버들 각자 캐릭터가 강한데 그걸 나뉘어 보자고 했다"며 "각자 취향과 에너지를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였고, 팬분들도 색다른 조합이라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트는 2022년 4월 데뷔 후 공백기 없이 달려왔다. 특히 지난해 '로투킹2'를 통해 팀으로서도 한층 성장했다고 밝혔다.
은호는 "경연이다 보니까 빨리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서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하지 않나, 그 과정에서 의견이 다 다를 수 있는데 그걸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어떤 성향인지 알 수 있게 됐고, 어떻게 하면 팀으로 더 잘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그게 자연스럽게 이번 컴백까지 이어지면서 이전보다 연습할 때 더 수월했다"고 전했다.
최근 3주년을 보낸 은상은 "6개월 이상 공백기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그게 굉장한 트레이닝이 됐다"라며 "컴백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게 익숙해져서 여러 가지 노하우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문은 "처음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을 이룬 것 같고, 프로가 된 것 같다"라며 "3년 전에는 정신이 없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자기 자신만 보기에 급급했는데 이제 여유도 생겨서 멤버들을 보는 시간도 생겼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열심히 오래 달려온 만큼 소중한 추억도 생겼다"며 "조금씩 더 꿈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나이트의 꿈을 묻자, 경문은 "개인적으로 인기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은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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