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키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태어난 알파 세대를 칭하는 '잘파 세대'의 워너비가 될 준비를 마쳤다.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막내 그룹인 키키가 그 주인공이다.
5인조인 키키는 오는 24일 데뷔한다. 2005년생 맏언니인 이솔부터 2006년생 동갑인 지유, 수이, 하음, 2010년생 막내 키야로 구성됐다.
키키는 데뷔에 앞선 지난 2월 곡 '아이 두 미'(I DO ME) 뮤직비디오를 깜짝 선공개했다. 데뷔도 전에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그만큼 스타쉽이 키키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키키는 이후이 지난달 24일 '아이 두 미' 음원도 공개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의 인기에 힘입어 멜론 핫100 차트에 13위로 진입했으며 24일 일간 순위 102위를 기록했다. 이후 최근에는 스포티파이 바이럴 50(Viral 50) 한국 차트 1위를 기록, 멜론 핫100(HOT100, 발매 30일 기준) 차트 최고 4위에 이어 상승세로 톱100(Top100) 차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벅스, 바이브, 지니, 플로, 유튜브 뮤직 차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쉽이 야심 차게 내놓은 만큼 키키의 깜짝 선공개 곡은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우선 '아이 두 미'의 멜로디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무척 좋았고, 멤버들이 가진 허스키한 음색과 감각적인 보컬이 키키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높였다.
실력만큼 따라주는 비주얼도 키키에 대한 관심에 시너지 역할을 했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키키 멤버들의 비주얼은 화려한 꾸밈 없이도 빛났다.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키키의 정체성을 담은 곡 '아이 두 미'가 결합해 이들의 보헤미안 소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키키는 최근 신인 아이돌이 선보이는 다양한 그룹명 중에서도 단연 입에 붙는다. 웃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키키라는 이름은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정답을 찾기보다는 질문을 만들어가며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뜻이 담겼다고.
곡 '아이 두 미'에서도 키키의 이름과 같은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I DO ME(난 나대로 해), I DO me right(난 나대로 잘해)' '남 눈치s, Why do you care?(왜 신경 써?) I'm just 달릴 거야 멋대로' '이걸 해야 돼, 거길 가야 돼, 상관없죠, 난 내가 돌 거예요' 등의 가사는 현대 사회 속 압박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해방감마저 준다.
뮤직비디오 속 자유로운 분위기의 키키 멤버들은 답답한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라고 말하며 '잘파 세대'의 워너비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모두 센터급의 미모를 가진 멤버들과 그룹명부터 곡까지 확실한 메시지를 가져 '육각형 아이돌'에 걸맞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키키에 대한 관심은 벌써 광고계에도 번졌다. 일찍이 키키의 매력을 알아본 광고계에서 키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량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키키에 의류, 식품, 뷰티 등 다양한 업체에서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정식 데뷔 후 광고계까지 섭렵할 키키의 영향력도 기대 포인트다.
키키는 오는 24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UNCUT GEM)으로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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