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강말금 "감독 하정우, 연기할 땐 '을'로…거마비도 챙겨줘"

[N현장]

본문 이미지 - 강말금(쇼박스 제공)
강말금(쇼박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강말금이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말금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말금은 '로비'에서 감독과 주연으로 활약한 하정우에 대해 "너무 찬양을 안 하려고 하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졌다"며 "오늘 아침에 딱 생각했는데 감독님이란 사람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사랑과 에너지였다, 그게 앞으로 배우 생활하는데 큰 기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 감독님이 사랑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재작년 6월에 만나서 리딩까지 많이 진하게 만나고, 편집할 땐 원래 거리가 있는데도 연결이 되어 있는 느낌이더라, 그리고 홍보하면서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현장에 관해서는 "하정우와 딱 한 번 그늘집 마지막 장면에서 하루 촬영했는데, 감독님으로서 애정을 갖고 항상 모니터를 봐주시긴 했지만 단호함도 있고 저보다 큰 사람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그늘집에서 떼 신이고 제가 갑이고 창욱이 을이라 해야 할 게 있는 상태에서 내가 큰 배우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큰 배우가 을을 연기해 주시지 않으면 제가 할 수 없는데 바로 을의 입장으로 낮춰서 하고 계셨다"며 "그래서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초반 찍고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 배우로선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또한 "그리고 감독으로선 첫 촬영을 할 때 이분이 연기를 잘하는 감독님이라 모니터에서 나를 어떻게 볼지 생각했다, 본인이 잘하니까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눈에 띄겠나"라며 "그런데 한순간도 평가받고 있다는 생각을 받지 못했고, 혹시라도 컨디션이 안 좋거나 하면 보일 텐데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것도 따듯했다, 그게 힘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작품에 비해 많은 리딩 과정을 거쳤다는 강말금은 "아무래도 많은 배우가 모이니까 거마비도 주셨는데 그게 어떤 때는 달러, 또 어떤 때는 엔화 이런 식으로 매번 달랐다"며 "그런 기분 좋은 작은 이벤트가 끊임없이 있었고, 외국 돈을 다 모아뒀는데 뭔가 여행 가서 써야겠다는 희망이 생겨서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2일 극장 개봉한다.

강말금은 부패한 비리 장관인 조 장관 역을 맡았다.

seunga@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